포토그래퍼 윤민형
Yoon Minhyeong
외관
눈을 살짝 덮는 차분한 밀빛 머리카락에 길고 곧은 눈매의 까만 눈. 오른쪽 뺨에 점이 있고, 이어지듯 오른 목덜미에까지 점이 있다. 마른 편에 속하긴 하나 키나 옷맵시덕에 그렇게 보이지는 않는다. 안경은 제 한몸처럼 지니고 다니며, 손가락 곳곳에 생채기나 굳은살 때문에 밴드를 붙여두었다.
품이 넉넉한 후드짚업과 얇은 니트를 입고있고, 움직이기 편한 운동화와 트레이닝바지를 착용 중이다.
전체적으로 예민하다고 느껴질법한 인상이나 말을 섞으면 그렇지 않다는 걸 알 수 있다.
성격
[현실적인 | 무던한 | 기복없는]
그게 어떤 것이던 제 눈으로 본 것, 겪고 느낀 것만을 믿는다. 타인을 신뢰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그마만큼 신중한 측에 속하며 무언가 결정하기까지 오랫동안 심사숙고한다. 미신과 괴담같은것은 허상, 혹은 꾸며낸 이야기정도로 치부한다고. 사실은 별 관심이 없는 측에 속하나, 기본적으로 믿지않는 편. 또한 추상적인 것 보다는 객관적인 것, 눈 앞에 보이는 것을 중요하게 여긴다.
주변에 대해 까다롭거나 예민하게 굴지 않으며 무언가 물었을때 괜찮아, 괜찮지 않아 두 가지 중 하나로 답하는 편. 어릴때에는 순한 애네요, 했던 것이 커가며 사람 참 담담하네. 로 듣게 된 듯. 늘상 고요한 수면과도 같이 조용하고 얌전한 편인 그가 가장 예민한 것은 사진 찍을 때 뿐이다.
무던한 편이라 그런지, 현실적이라 그런지 감정적으로 기복도 그다지 없는 편이고 티도 나지 않는다. 심지어 스스로 어떤 상태인지 말해 표현하는 타입도 아니라 개중 답답하다는 소리를 듣기도 하는 모양. 본인은 역시 개의치 않아한다. 다만 무뚝뚝하거나 필요한 소통을 하지 않는 것은 아니기에 그저 참 표현않는 사람이구나, 가까이에 있는 사람은 그렇게 평한다고.
기타
[윤민형]
3월 24일생 | RH+O형
부모님과 동생이 있는 4인가족의 장남.
어머니는 의사, 아버지는 고등학교 교사로 특별할 것 없는 가족이었다.
[사진]
수년 전 이름있는 대회들에서 수상을 몇번씩이나 한 이름이 알음알음 알려지기 시작한 포토그래퍼.
사람보다는 빛에 따른 자연을 찍으며, 근래에는 동일한 사진을 빛의 양에 따라 다르게 건 사진전을 개최한 적이 있다. 관심을 가지는 사람이라면 들어본 적이 한번쯤은 있을만한 신인.
사진뒷면에는 늘 사인을 하는데, 해바라기를 그려넣은 사인이다. 나름 시그니처가 된 듯.
인물사진은 찍지 않는 것으로 입소문이 나있다.
[취미]
종이접기에 나름 일가견이 있다. 취미라고 해야할지, 습관에 가까우나 무언가 손에 잡혔을때 정신차리고 보면 그걸로 여러가지를 접어두고는 하는 모양. 심심할때 시간죽이기로는 딱이라며 작은 학종이를 여러장 들고다닌다. 외에 손재주가 꽤 괜찮은 편이나 직접적으로 하는것은 종이접기 뿐.
[호불호]
사진찍는 것, 자연속에 있는 것을 좋아하며 사람많고 시끄러운것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이 외에도 좋아하는것은 손에 꼽을 정도로 적으며 그 외에 대해서는 별 관심이 없는 듯하다. 그에 대해 물으면 좋다 싫다 말없이 괜찮다고 표현하는 듯.
[투숙까지는…]
나이차이가 조금 나는 동생이 있었다. 딱히 아끼는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좋아하지 않는 것은 아니던.
나이차이가 나니 마주칠 일 없던 데면데면한 동생이었으나 그럼에도 동생이었다.
3년 전, 11년. 세윤고에 다니던 동생이 수학여행을 가던 도중 사고를 당해 실종. 시체는 고사하고 탈출흔적도 남아있지 않은 버스때문에 살아있을 거라 믿었으며, 백방으로 찾던 중 동생이 ‘델 알마 호텔’ 광고에 접속했던 이력을 발견한다. 이게 뭐 대수겠나 싶었으나 인터넷 괴담을 우연히 보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단체 메신저 링크로 접속했다.
[etc]
수족냉증이 심한 편이라 초여름까지 핫팩을 들고다닌다.
시력이 좋지 않아 안경이 없으면 앞을 제대로 보기 힘들어한다.
인간관계가 좁은 축에 속해 무슨일이 있을 때 연락할 수 있는 사람이 열명 안팎.
주머니안에는 펜과 학종이 몇장이 들어있다. 카메라가 담긴 가방에는 검은 볼캡모자가 매달려있다.
<소지품>
카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