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나무 / 유니콘 털 / 11인치
28살의 생일, 할머니의 의뢰로 지팡이의 형태를 개조해 파이프담배 처럼 만들었다.
보통 파이프는 짧은 편이나, 지팡이의 원래길이와 용도를 고려해 길이가 길어졌다.
몸체 전부 지팡이이나 앞 뒤로 파이프의 기능을 할 수 있게끔 추가로 달아 종종 사용하는 듯.
외관
길다란 머리카락은 전부 뒤로 틀어올려 고정했다. 길이는 여전히 매우 긴 편이나 편하게 있을 때가 아니면 더 이상 길게 늘어트리지 않았다. 눈동자 역시 좀 더 흰 빛에 가까운 회색이 되었다. 피부는 학창시절보다 더욱 창백해져 혈색이 없는 편.
모자는 거의 늘 쓰고다니는데, 때에 따라 벗고있기도. 온 몸에 두른 모든것이 검은색.
신고있는 신발 때문에 제 키보다 더 커보인다.
성격
[불변]
오딜의 학창시절을 아는 이라면 누구나 그녀를 두고 ‘변한게 없다’고들 한다.
언제나 그랬듯이 상냥한 어조와 타인을 신경쓰는 마음가짐, 애정을 표현하는 것 등, 마치 어제 학교에서 나온 것 처럼 변한게 없어보인다. 그녀 스스로 내가 좀 느리긴 하지만, 이런것정돈 괜찮지? 말하기도. 학창시절에 가까운사람에게만 드러내던 어리광이나 고집같은 것 역시 그대로.
여전히 느긋하고, 느리며, 다정하고 상냥한 당신의 친구. 7학년 즈음 느끼던 거리감은 일체 사라졌다.
[이타적인 면모]
여전히 저 자신보다는 타인을 신경쓰고 위하는 모습을 보인다.
제 자신을 신경쓰는 것은 육체적인 한계가 올 때 뿐으로, 이 또한 달라지지 않았다. 특히나 어린아이들에게 유독 약한 모습을 보이며 일하는 공방에 들르는 어린 마법사들을 꽤 예뻐하는 편.
[확고한 신념과 고집]
그럼에도 달라진게 있다면, ‘서로 다르다면 분리되어 있어야 하며, 마법사와 모든 무고한 사람을 지켜야 한다’ 는 생각을 지니게 된 것으로, 이것에 있어서만큼은 누구보다 더 고집스러운 면을 보인다.
기타
:: 로트바르트
가문일원 모두가 머글세계와의 분리를 주장하는 입장을 취하고 있으며,
꽤나 폐쇄적인 성향을 드러내고 있다. 오딜의 조모인 레타 로트바르트가 마법세계활동을 시작하며 그 세를 불려 지난 오랜 마법사가문의 명성을 다시 되찾은 것은 1962년으로, 그즈음부터 레푸그노와 마녀사냥 유족, 피해자에 대한 후원을 시작했다. 자선연회를 꽤 많이 여는 편.
친가의 외아들이던 아버지 르잔 로트바르트가 유산을 상속하며 자연스레 로트바르트의 부가 되었다.
그리하여 원래 지내던 로트바르트 저택이 아닌 커다란 대저택을 하나 구매하여 레타와 오딜을 제외한 가족들은 그 쪽에 살고 있는 듯. 자선연회는 주로 이쪽에서 열리며, 최근들어 레푸그노의 인사들이 자주 드나든다.
오딜은 가문일에는 관여하지 않으나 개인적으로 보호대상이 된 머글출신 마법사아이들의 후원을 하고있는 중.
형제들 모두 약혼하거나 결혼을 했으나 본인은 별 생각이 없다며 이야기가 나올때마다 거절 중.
다만 주기적으로 부모님이 주선하는 자리에 나가곤 하는 모양이다.
:: 인간관계
기이하게도 그녀의 인간관계는 굉장히 좁은 편. 마음에 담아 가까이 지내다가도 다음날 갑작스럽게 거리를 두며 멀어진다. 그럴때마다 영 사용하지 않던 파이프 형태의 지팡이를 사용한다.
지속해서 왕래를 하고 있는것은 일관계자나 학창시절의 동기들 뿐.
연인사이 역시 오래가지 못하고 금새 헤어지기 일쑤. 여전히 고백받지 않는 이상 먼저 무얼 하진 않는 편.
최근에는 오러국의 유명인사와 사귀고 있는 듯. 본인은 별 관심이 없는 모양인지 연락이 오지 않으면 먼저 연락하지 않는다. 이에 대해 물어본다면 슬슬 때가 되었으려나, 한다고. 깊게 애정은 없어보인다.
::개조한 지팡이
스물여덟의 생일, 개조한 지팡이가 그녀의 앞으로 당도했다. 가끔 담배를 피우기도 하는 모양이지만 일을 하고 난 이후라고. 그 외에 피우는 것은 약담배인 듯.
소지하고 다니는 작은 가방안에는 늘 피우기위한 약초가 들어있다. 가끔 마법사라 담배피우기가 쉬워 다행이지 같은 우스갯소리도 하는듯. 몸에서는 늘 약담배향이 난다. 고약하지는 않고 은은한 쪽에 가까운 듯.
약담배에 대해 본인은 카페인같은거라고 웃어넘긴다.
:: 짚고 있는 지팡이
지팡이의 손잡이는 목과 머리를 몸체에 파묻은 흑조. 전체적으로 새카맣다.
스물 다섯에 선물로 받았다.
:: 직업
경력 6년차인 망각술사.
마법부에 정식 소속된 것은 아니고, 의뢰를 받아 파견되는 형태. 능력이 꽤 뛰어난듯 여기저기 바쁘게 다닌다.
(정식소속은 그녀의 졸업시험문제로 미끄러진 모양)
그녀가 하는 일은 마법을 본 머글의 기억을 지우는 일 외에 머글태생 마법사아이들을 데리고 올때에 두 가지 조건에 한해 보호대상의 주변 사람들의 기억을 지운다.
(해당 건은 보호대상이 요청할 경우 마법부의 허가 아래 실행되거나, 마법부가 지시했을 시 보호대상의 허가 아래 진행된다.)
해당 일을 할 때가 아니라면 다이애건 앨리 한구석에 위치한 작은 공방에 있는 듯. (집은 아니다) 오래도록 뜨던 뜨개질이나 자수를 여기서 한다. 더 이상 태우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한번 만든것에 관심을 가지지는 않는다.
:: 스킨십
타인과 닿는데에 대한 거부감이 일체 없다. 여전히 누군가를 챙기는데에 필요한 스킨십은 물론, 친근한 대상에게 가벼운 입맞춤(입술 외)를 하거나 포옹을 하기도.
손길 자체는 굉장히 물흐르듯 자연스럽고 부드럽다.
그러나 묘하게 가까운 이가 아니면 스킨십을 피하는 편.
:: 호칭과 말투
나긋나긋하고 부드러운 톤으로 천천히 말한다. 소리의 크기는 너무크지도, 너무 작지도 않은 딱 적당한 수준. 목소리와 말투는 나른한 분위기를 내기도 했다.
모든 사람을 성+씨, 혹은 그 사람의 직위. 동기들에 대해서는 오랜 시간에 걸쳐 다시 이름과 애칭을 부르게 되었다고.
:: 호불호
여전히 뭘 좋아하고 뭘 싫어하는지 드러내지는 않지만 몇개의 선택지를 주면 다 좋은데~ 하지는 않게 된듯. 나름대로의 취향은 있는 느낌이지만 무슨 취향인지는 본인 스스로도 잘 몰라 겉으로 봤을때엔 무난해보이는 느낌.
::etc
걸치고 있는 모든것에 체온유지, 보온마법을 걸어두었다. 본인의 체온이 평균보다 낮기 때문. 맨 살에 닿으면 사시사철 서늘하다.
지내고 있는 곳은 가까운이가 아니면 알리지 않았다. 익숙한듯 외딴곳에서 살아가는 모양.
졸업이후 전문마법사에 의해 일정 기억을 덮어두었다. 그녀의 언행에 따르면 할아버지에 관련된 것으로 유추된다.
와트는 장수하여 18살까지 살았고, 그 이후 부엉이가 아닌 이상 반려동물을 들이지 않았다.
늘 무언가를 기록하거나 적고 있다. 보통 몇시에 무얼 했고 이런것들인듯.
더 이상 작은 생물을 무서워하지는 않는다.
그러지 않다가도 가끔 무언갈 흘리거나 빼먹는 경향을 보인다.
::32세까지
(~24)
호그와트를 졸업하고 집에서 몸이 다 나은 직후부터 24살까지 여행을 목적으로 집에 돌아가지 않았다. 어디를 다니는지, 어디에 있는지 아무도 모른채, 브라이튼 소재의 주소 한장을 남기고 가끔, 누군가 찾을 때나 중요한 날, 혹은 내킬때에만 모습을 드러냈다.
오딜이 남긴 주소에 가보자면 브라이튼의 고즈넉한 해변이 한눈에 보이는, 하얀 우체통 앞이었다.
편지를 주기적으로 확인하러 가서 그때마다 답장을 하는듯. 주기는 한달에서 두달 사이.
(25~)
25의 봄, 아주 잠시 가족과 지인들의 곁으로 돌아와 그 이후에는 지내는 곳을 가까운 사람들에게만 알렸다.
돌아왔을때에는 더 이상 ‘어디론가 사라질 것 같은’ 낌새는 보이지 않았다. 더불어 어째서인지 한쪽 다리를 절고 있어, 이유를 물으면 그저 여행중 사고에 휘말렸단 말만 하고 다리의 상태는 달리지 않으면 티가 나지 않는듯하다. 그저 정말 사고였던 듯. 원체 달리지를 않아 주변에서도 잘 알아채지 못하는 모양.
바다가 보이는, 인적이나 왕래가 없는 절벽 위에 살고 있으며, 집 안은 이리저리 어질러져 있으나 꽤 정겨운 느낌인듯. 이상하게 아주 오랫동안 기거한 흔적이 보인다고.
돌아와서는 홀린듯 공부에 매진해 현재의 직업을 따내기에 이르렀다.
(28~)
이상하게 점점 두통이 늘어나는 양상을 보이며, 가끔가다 대화중 과거에 있던 일을 물을 때 머뭇거리는 기색을 보이나 곧 기억해낸다.
그럴때마다 기억력이 안좋아졌나, 하며 웃어넘기는 듯.
더 이상 자신이 만든 물건을 태우지 않게 되었으며, 직업관련해 무언가 연구를 시작한듯 보인다.